Silver lining's tapestry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 #01-03. 온천

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
카이나 마을 01-03, 온천


"오빠, 여기! 여기!"
"한나야 조금만 기다려주겠니……." 

오늘 진은 한나와 함께 하이킹 ……이 아니라 약초를 따러 산을 오르고 있었다. 

"후우, 한나는 건강하구나……."
"응!."

과연 현지인이라서인지 진과는 기초 체력부터가 다른 것 같다. 물론 진은 바구니를 짊어지고 있다는 핸디캡도 있었으며, 사실 전이 당시에 너덜너덜해진 몸의 보완을 위해 근력이나 지구력 등이 초기값, 즉 훈련의 효과가 없는 상태로 돌아온 것 때문도 있었지만,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 

"후우, 겨우 올라왔다……."

마을의 북쪽에 있는 나지막한 산. 표고 차는 200 미터 정도일까? 1시간 동안 등반을 하니, 근처 경관이 눈에 들어왔다. 

"봐, 저기가 마을이야!"

한나가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킨 저편에 카이나 마을이 작게 보였다. 

"오오, 이거 전망이 좋은걸." 
"그렇지?"

정상 부근에는 초원이 있어 발밑의 마을을 부감할 수 있다. 
돌아보면 북쪽에는 더 높은 산들이 눈에 덮여있다. 

"아, 저 눈이 있어서 물이 풍부한 거구나."

기본적으로 비가 적은 토지인 것 같지만, 높은 산에는 눈이 내리기 때문에 지하수는 풍부한 것 같다,라고 진은 생각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민둥산?"

풀도 나무도 자라지 않는 봉우리가 하나. 자세히 보니 산의 표면 곳곳이 노랗게 물들어 있으며 수증기같은 것도 솟아오르고 있었다. 

"혹시 화산인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 한나가,

"오빠. 자, 여기."

약초를 가득 따서 돌아왔다. 

"이게 약초야?"
"응. 갈아서 상처에 붙여. 그리고 이쪽은 말려서 약에 쓰는 거."

상처에 바르는 약인 것 같다. 진도 한나가 가지고 온 약초를 견본 삼아 약초를 찾았다. 
2명이 모은 덕분에 원하는 양을 금방 채취할 수 있었다. 이럴 경우 욕심을 부려 더 캐는 건 엄금이다. 

"그럼, 도시락 먹을까?"
"네~"

빵과 사과 같은 과일. 그것을 나눠 먹었다. 

"맛있어~"
"응, 그러네. 역시 이런 곳에서 먹으면 또 다르네."

먹으면서 진은 화산 지형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 시선을 알아차린 한나는,

"오빠, 죽음의 산을 보고 있는 거야?"
"죽음의 산?"
"응. 저 산에 가까워지면 새도 떨어져버려. 가끔 이상한 냄새도 나고. '쇼키'(역주 : 장기(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 나쁜 기운. 메탄가스를 지칭하기도 함)라고 아저씨들이 그랬어." 
"장기?"

화산 가스. 황화수소나 아황산가스는 생물이 호흡하면 독이 된다. 그런 호칭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구나, 괜찮아, 가지 않으니까. 그럼 돌아갈까."
"응."

목적하던 약초도 채취했고, 도시락도 먹었기 때문에 천천히 하산한다. 
위험한 짐승도 나오지 않는 이 일대는 마을의 중요한 채취지다. 

"마물같은 건 나오지 않는구나."

마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였지만, "마도 대전"때, 이 대륙에 사는 대부분의 마물과 마수가 멸종했다고 한다. 
남은 마물은 계속해서 북쪽으로 물러났다고. 

"다녀왔습니다, 아주머니."
"어서 오렴, 한나, 진."

마사가 마중했다. 

"아, 땀을 흘렸구나."
"마침 물을 긷어 두었단다 있었단다. 몸을 씻으렴." 
"네~"

한나는 재빨리 입고 있는 옷을 벗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아직 8세, 진이 보고 있어도 괜찮은 것 같다. 
진도 진대로 고아원에서 어린아이들을 목욕시켜 주거나 했었으므로 동요하지 않았다. 
나이에 비해 늙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목욕탕, 들어가고 싶네."

펌프의 설치에 의해 물을 끓이는 것은 쉽게 되었지만, 연료는 귀중하다. 
입욕할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끓이는 것은 사치였다. 

"역시 온천이라던가…."

몸을 다 씻은 진은, 산을 바라본다. 화산의 지형으로 봤을 때 지하에는 온천 수맥이 있을 것이 틀림없다. 

"역시 마법으로 조사하는 수밖에 없나?"

지식은 있어도 아직 진은 마법을 사용해보겠다는 생각이 익숙하지 않았다. 

"음, 이런 때는 흙 속성 마법에 뭐가 있었는데…."

뇌내 사전을 넘기며 필요한 마법을 검색한다. 그리고 목적의 마법을 찾아냈다. 

"좋아. 지하 탐색-언더그라운드 서치-. 목표 변경, 온천-핫 스프링-."

본래는 광맥을 찾는 마법이지만, 조금 변형하면 온천 수맥도 찾을 수 있다. 
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라는 칭호는 장식이 아니다. 

"있다, 있네. 하나, 둘, …… 좋아, 이 녀석으로 하자."

지하를 흐르는 온천 중에서도 수량이 풍부하고, 동시에 마을 근처를 흐르는 것을 선정한다. 
다음은 위치를 결정하는 일이다.

"오빠, 어디 가?"

밖으로 나가려던 진을 발견하고, 한나가 물어왔다. 

"그래, 온천을 만들 거야. 함께 갈래?"
"응!"

온천이 뭔지 모르는 한나이지만 진과 함께 나가는 것이 기쁜 것 같다. 

"음, 마음대로 온천 만드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므로, 진은 우선 촌장의 집으로 향했다. 

"아, 진 형이다."
"진 형, 어디 가?"

펌프 건으로 마을 전체에 감사를 받게 된 진에게 이미 완전히 정을 붙인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은 진을 따르고 있었다. 
줄줄이 아이들을 거느린 진은 촌장 집의 문을 두드린다. 

"음? 이런, 진 군 아닌가? 무슨 일이야?"

장년의 남자가 얼굴을 내민다. 이 카이나 마을의 촌장, 기벡쿠다. 

"네, 잠깐 상담할 게 있어서요."
"무슨 일이냐?"

진은 온천을 파고 거기에 오두막을 짓는 것 등의 필요사항을 설명했다. 

"흠, 그러면 진 군은 물이 나오는 우물을 파고 집을 짓고 싶다는 거구나? 별로 내가 반대할 이유는 없겠는걸…. 오히려 꼭 만들었으면 좋겠구먼. 뭔가 필요한 물건은 있나?"

목욕의 유용성을 촌장도 이해해주었으므로 이야기는 빨랐다. 

"글쎄요, 오두막 지을 목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쉬운 부탁이구나. 저 목장에서 가져다 써도 된단다."
"감사합니다."

허가를 받은 진은 조속히 후보지로 향한다. 거기는 마을의 중앙에 있는 조금 파인 곳. 

"좋아. 확실하겠지."

지하 탐색으로 수맥을 확인한 후, 먼저 흙 마법으로 탕을 만든다. 
열탕과 온탕의 두 가지. 몸을 쭉 뻗을 수 있도록 약간 얕지만 그만큼 넓게 만든다. 

"와아! 굉장해!"
"진 형, 대단해!"

따라온 아이들은 진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즐겁게 구경했다. 
마법사라는 걸 본 적도 없기 때문에 편견이라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좋아, 이걸로 욕조는 OK, 계속해서…."

다음으로 건물을 세운다. 그렇다고 해도 기둥을 4개 세우고, 지붕을 놓을 뿐이다. 
따라온 아이들도 함께 통나무를 들고 심부름을 한다.

"영차, 영차."
"너희들, 넘어진다?"
"괜찮아, 괜찮아."
"좋아, 그럼 조금 누르고 있어봐."

아이들도 조금 거들어준 덕에, 이러저러해서 오두막 세우기는 완료. 주위에는 일단 판을 세워 눈가림으로 삼았다. 

"그럼 드디어 온천을 파볼까나? 굴착-디그-. 그리고 경화-하드닝-."

온천의 수맥까지 구멍을 파는 동시에 표면을 경화시켜 파이프를 대신한다. 곧 물이 밀려왔다. 

"응, 온도도 충분히 뜨거운너무 뜨겁잖아! 아뜨뜨뜨."

당황해서 물웅덩이를 만들고 일단 모아 둔다. 한편, 수맥에 구멍을 파내어 물과 물을 섞이도록 만들었다. 
홈이 파인 통을 사용하여 욕조에 물과 물을 적당한 비율로 부어가면,

"자, 온천 완성이다."
"와아!"
"오빠, 여기에서 수영해도 돼?"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아냐 아냐. 여기는 들어가서 몸을 깨끗이 하고 피로를 풀기 위한 곳이야. 그러면, 도와준 너희들한테 마을에서 처음으로 들어가는 권리를 주마."
"와!"
"좋았어!"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욕조로 달려갔다.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는다. 역시 아이구나, 하고 진은 묘하게 납득했다. 

"들어가기 전에 몸에 물을 적시렴."

이렇게 조심하면서 자신도 옷을 벗는 진이었다. 

"우와, 기분 좋아!"
"어이, 너무 떠들진 말라구?"

아이들이 첫 온천으로 인해 크게 기뻐하며 욕조에서 수영하고, 달리고, 뛰어다닌다. 

"오빠."

한나가 진에게 다가왔다. 

"할머니도 분명 기뻐하겠지?"
"아, 그랬으면 좋겠네."

진이 만든 온천은 온 마을에서 환영받아, 욕조 크기를 더 늘리게 되었다. 
수질은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으로 피부가 반들반들하게 되기 때문에 여성에게도 인기가 높다. 
오두막도 튼튼하다. 
남성용 여성용이 나뉘고, 탈의실도 있고, 완전히 온천답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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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
작가 : 秋ぎつね
원작 : http://ncode.syosetu.com/n7648bn/
번역 : silver lining(greenwi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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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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