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lining's tapestry

2016년 2월 10일 수요일

이 가면의 악마에게 상담을! #000.





"아아아아아아! 그아아아아아! 누아아아아앗!!"

그날 나는 검게 탄 것 앞에서 미친듯이 날뛰고 있었다. 눈 앞에 구르고 있는 검게 탄 무언가는 조금 전까지 이 가게의 주인이었던 물체다.

"나 정도 되는 사람이 방심했다! 이 숯덩이 점주의 특수능력을 얕보다니! 설마 그만큼이나 있던 대금을 일순간에 다 사용해버릴줄은....!!"

머리를 감싸며 웅크린 내게 점주였던 물체가 말을 걸었다.

"으.. 으으... 바니르 씨... 저로서는, 잘되리라고 생각해서 한 일이에요..... 품질에 문제는 없어요. 팔릴거에요.... 분명히.. 분명히.. 팔릴거에요..."

뒤에서 또 이런 허언을 말하는 건 지고의 언데드라고 불리는 리치인 동시에 이 도구점의 명목뿐인 점주. 위즈.

"이런 고가의 돌 따위가 팔릴까보냐!! 항상 돈에 허덕이는 초보 모험자밖에 없는 이 마을에서 도대체 누가 이런 것을 산다는거냐! "

희미한 목소리로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폐품 점주에게 반문하면서 발아래에 산처럼 쌓인 돌을 바라본다. 그것들은 마나타이트라고 불리는.. 단 한번만 마력을 대신할 수 있는 돌로써, 마법사 직업의 모험자들이 최저 1개는 가지고 있는 소모품 아이템이다. 허나,

"마나타이트 자체는 팔리는 상품이다만 어째서 최고 품질의 마나타이트 따윌 독점판매 하려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하나에 수천만이나 되는 마나타이트 따윌 누가 산다는거냐! 그런 걸 살 정도라면 마찬가지로 소모품이면서 누구든지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봉인된 매직 스크롤을 대량 사고 말지!"

그런 것이다. 눈 앞에 구르고 있는 돌 하나면 수백개의 매직 스크롤을 구입할 수 있다. 빨리도 회복했는지 위즈가 비틀비틀 몸을 일으켰다.

"사.. 상품은 최고품질이에요. 소중하게 취급하다보면 언젠가는 지나가던 대마법사가 이건 좋은 물건이구나 하면서 다 사준다거나...."
"그런 영험한 대바보같은 자가 있을까보냐! 아아..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저 돈을 기반으로 이 마을에 카지노를 만들어 악전을 손에 넣을 터였는데.... "

지난날 어떤 꼬마로부터 뜯어낸 막대한 부를 낳을 지적재산권 외에는 전부 고액으로 전매해버렸다. 이것도 저것도, 앞날을 위한 스텝으로서의 투자자금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만.....!

"이 폐품점주! 어째서냐!? 어째서 그대는 일하면 일할수록 적자를 만드는 것이냐! 그 꺼림찍한 저주는 어떻게 풀 순 없는거냐!?"
"저, 저는 딱히 저주받은 건 아닌....."
"큭.. 어째서 나는 이 같은 세계에서도 기묘한 점주 밑에서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위즈. 돈을 나눠줄테니 10년정도 여행하고 와라. 그 사이에 내가 이 가게를 엑셀 제일의 도구점으로..."

"싫어요! 저만 동료에서 따돌리지 말아주세요! 게다가 항상 이상한 가면을 쓰고있는 바닐 씨에게 만큼은 기묘한 점주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구요!"
"그 꺼림칙한 여신에 이어 네놈까지도 나의 가면을 우롱하는 것인가!"

모든것을 꿰뚫어보는 지옥의 공작. 전 마왕군 간부인 대악마. 그런 이름으로 불리며 모두가 두려워했던 이 내가 지금은 하찮은 알바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한숨을 내쉬는 내게 아직도 볼이 그을음 투성이인 위즈가 말했다. 

"바닐 씨, 괜찮아요! 어쨌든 리치인 저와 악마인 바닐 씨에게는 수명이라는 건 없으니까요! 착실하게 돈을 벌면.. 언젠가는 엑셀 제일의....... 아뇨.. 세계 제일의 대상회를 목표로 힘내자구요! "

세계 제일의 대상회인가... 내가 점주를 맡는다면 그것도 불가능한 건 아닐테지만...

"그 때는 손에 넣은 막대한 돈과 마법으로 바닐 씨에게 세계 제일의 던전을 선물해드릴테니까요!"

양손에 주먹을 쥐며 의욕을 불태우는 위즈를 본다. 젠장.. 이 점주는 악의는 없지만 성품이 나쁘다. .... 어쩔 수 없나.. 나의 꿈을 위해서, 그리고 내버려두면 틀림없이 가게는 망하게 될테지. 이 이상한 리치 때문에.

"저는 혼자서 가게를 번성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친구와 함께 번성하게 만들고 싶어요. 저도 신상품을 생각해본다거나, 힘낼테니까.....!"

다시 한번.. 조금 더 힘내볼까....!

" 라는 이유로, 일단 이 카탈로그에 있는 상품을 봐주세요. 바닐 씨! 자 여기요. 이거! 팔릴거라고 생각해서 견본을 가져왔습니다만... 바로 함께 시험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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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식 살인광선!

'이 가면의 악마에게 상담을!'의 프롤로그입니다.

시작부터 위즈가 바닐에게 대차게 까이네요ㅋㅋ
검게 탄 물체라니..

어쨌든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코노스바-'의 두 번째 외전입니다. 현재 아래 링크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걸 보시고 구매 의욕이 생기셨다면 반갑습니다. 물론 서적판이 나올 때의 이야기지만요.

그럼 원문을 읽어보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http://sneakerbunko.jp/novel_data/123468543599/_SWF_Window.html

Announcement

Last Updated: 20/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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