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lining's tapestry

2016년 3월 28일 월요일

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 #01-07. 스토브

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
카이나 마을 01-07, 스토브

이곳에서 진은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게 있었다. 

그건 스토브. 카이나 마을, 아니 이 세계에선 취사에 장작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작은 나무를 베고 가지를 잘라내어 짧게 잘라내어 건조하고, 그리고 도끼로 장작으로 만들어야 사용할 수 있다. 
베고 옮기는 것도 힘든 일인데다, 건조에는 반년 가까이 걸린다. 
건조하지 않은 생나무는 불에 잘 타지도 않고 연기도 많다. 
숯을 만든다는 발상이 없는 이 세계의 일반 서민은 장작이 열원인데도. 

"역시 마결정-마기 크리스탈-……아니, 마석-마기 스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연구소의 지하였다면 산더미처럼 있었을텐데,하고 생각하면 아쉬워지는 진. 
뭐, 연구소에 축적된 자산은 유통을 혼란시켜버릴 정도의 양이었으니. 

'이런 생각을 해봤자 소용없어. 음~ 내 가설로는 마력자라는 소립자가 있고, 중성자처럼 양성자에 결합하여 원자핵을 만들어. 방사성 동위 원소와 비슷한 위치라고 생각되지만.' 

같은 원소이면서 원자핵에 마력자가 결합한 것이 마력을 띄게 된다는게 진이 세운 가설이다.
마법 공학사-마기 크래프트 마이스터-로서의 마법의 지식과 현대 일본 고교 졸업 정도의 지식이 만나서 이어진 것이다. 이 세상 누구도 그런 일은 생각한 적조차 없었다. 

'그러니까, 우라늄과 같이 농축될 수 있을텐데, 자재도 설비도 없네.'

연구소였다면 하루면 마력 원소 농축 장치를 만들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여기, 카이나 마을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오빠, 놀러 가자?"

그런 진을 불러내는 한나. 

"아, 아아, 그래, 어디로 갈래?"
"더우니까 수영하러 가."

마을 남쪽에는 에르메스 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고 있어 왕도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도중에 몇개나 되는 폭포가 있어 수운(역주 : 물을 이용한 운송)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롤랜드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좋아, 가자."

그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강으로 향했다. 수영복이라고 해도 속옷과 별로 다르지도 않지만. 
이를테면 아래밖에 입고 있지 않지만 한나는 전혀 문제없고, 진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 
강에는 이미 아이들이 수영을 하러 잔뜩 와있었고, 촌장의 조카인 바바라도 끼어 있었다. 
과연 바바라는 가슴에 천을 감고 있었다. 

"아, 진형이다! 한나도!"

두 사람을 발견한 쿠르트가 소리를 질렀다. 마리오, 제시도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었다. 

"갑자기 강에 들어가면 몸에 좋지 않으니까. 몸에 물을 적시고, 천천히 들어가자."
"응."

한나는 주의하며 천천히 강에 들어간다. 수영 장소는 물의 흐름이 완만한 부분이다.
가장자리라고는 해도 폭만 20미터에 깊은 곳은 3미터 정도의 깊이가 있다. 

"캬하, 기분 좋아."
"아아, 그러네."

느긋하게 물에 떠오르며 잠시 머리를 식히던 진에게 물이 퍼부어졌다. 

"푸핫!"
"아하하, 진 형, 무슨 생각하는 거야? 같이 놀자."

물을 뿌려 장난을 친 것은 쿠르트였다. 

"잘도 했네, 이 녀석이!"
"잡히지만 않으면 되지!"
"아, 술래잡기야? 나도 할래!"
"나도 나도!"

어느새 아이들이 모여, 수중 술래잡기가 되고 말았다.
바바라는 얕은 곳에서 흐뭇한 듯 바라보고 있다. 

"한나, 잡았다!"
"제시, 잡았다!"
"남은 건 쿠르트지?"
"아, 저기야! 숨었어!"
"좋았어!"

안쪽 바닥 근처 깊은 곳에 숨어서 달아나는 쿠르트와 뒤를 쫓는 진과 마리오. 
바닥 근처에서 쿠르트를 잡은 것은 수영을 잘하는 마리오였다. 
그때, 쿠르트가 날뛰고 구렁 속에 쌓인 모래가 겹치자, 그것을 본 진은 머리에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 재밌었다."

놀이를 마치고 물에서 나온 아이들은 슬슬 점심이니 모두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너희들, 온천 물에 들어갔다가 돌아가─"
"네~에." 

차가운 몸 상태로는 몸이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진은 그런 말을 했다. 
뭐, 이 마을의 아이들은 그 정도로 약하지는 않았지만. 

"후."

자신도 탕에 들어가, 아까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진. 

'중성자가 많은 원자가 무거운 것처럼, 마력자가 더 결합한 원자도 무거워지겠지. 그럼 사금처럼 물속에서 선별이 가능할거야.' 

"오빠, 아직 안 나와─?"

한나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니, 생각보다 너무 오래 탕에 들어가있어서 땀을 흘리며 마사의 집으로 돌아갔다. 한나는 시원한 얼굴이다. 

"웬일이니, 헤엄치고 온 것치고는 더운 표정이나 짓고?"

마사가 말했다. 

"네, 그게 조금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그렇게 말하면 여전하네,라고 쓴웃음을 짓게 되는 한나였다. 
오후에 진은 혼자서 다시 에르메스 강에 왔다. 한나는 낮잠 중이다. 

"그럼, 실제로 해볼까."

그렇게 중얼거리고 물에 들어간다. 손에는 큰 접시를 들고. 
먼저 얕은 곳에서 바닥의 모래를 그릇에 떠서 물속에서 흔든다. 
그러면 가벼운 모래는 물에 떠내려가지만 무거운 모래는 흘러가지 않고 남아있는 것이다. 
이것은 '함지질'이라고 하는 사금 채취 기법이다. 
물론 진에게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텔레비전에서 하던 걸 봤던 적이 있던 것이다. 
몇 번을 반복하자 접시의 바닥에 붉은색의 모래가 조금 남았다. 
물에서 나와서 확인했다. 물론 마법으로. 

"분석…… 응, 불 속성의 마석이네. 생각보다 농도가 좋은데."

몇 번 반복했지만, 발견되는 것은 모두 붉은 마석이다. 

"으음, 온천이 나오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도. 그렇지만 뭐, 뜻밖의 행운이네."

스토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 속성의 마석이 좋다. 
그날 저녁이 되어 한나가 찾아올 때까지 마석의 채취를 하는 진이었다. 

다음날 작업장에 틀어박힌 진. 이번에 쓰는 철 계열 재료다. 
불을 취급하기 때문에 위험하므로 한나에게는 미안하지만 혼자서 놀러가라고 해뒀다. 

"음, 기본 형태는 이랬지?"

일반적인 휴대용 스토브의 모양을 떠올리며 쇠를 철판으로 변형시키는 진.
다시한번 마법은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법 공학사니까 이 정도로 정밀하게 할 수 있다는 건 느끼지 못하는 중이다. 
어쨌든 완성된 철판을 다시 굽혀 스토브의 모양을 만들어나간다. 
버너 부분에는 마석을 가공해 히터로 배치, 부탄가스 대신에는 마석을 넣어뒀다. 
프로토타입인지라 휴대용 스토브로 만들었지만 최종적으로는 가스 테이블같은 형태로 만들고 싶었다. 

"좋아, 되겠는데."

만들면서 떠오른 부분은 화력의 조정이다. 
이건 마석에서 히터로 공급되는 마력을 손잡이로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듬으로써 실현했다. 

"바로 시험해볼까." 

진은 완성된 스토브를 들고 마사에게로 갔다. 
마침 마사는 점심 식사 준비를 막 시작하는 부분이라 물을 끓이려고 장작을 꺼내고 있었다.

"아, 마사 씨, 잠시만요."

그렇게 말하자 마사는 장작을 든 손을 놓더니,

"그건 뭐니? 또 뭔가 재밌는 물건을 가지고 왔구나."
"네, 이건 '스토브'라고, 장작을 쓰지 않고 조리할 수 있을거에요."
"아, 역시 '마도 도구'니?"
"그럼요, 사용해보실래요?"
"잘 써볼게. 어떻게하면 되니?" 

조리대 위에 스토브를 올려두고 그 위에 물을 넣은 냄비를 얹는다. 

"사용법은 간단해요. 우선 이 레버를 올립니다. 그럼 이 손잡이를 돌리면 히터가 뜨거워지고, 물이 끊게 됩니다. 손잡이를 돌리는 걸로 화력 조절이 되구요."

그러자 마사는 눈을 부릅뜨더니,

"맙소사! '스토브'라고 했지? ……이렇게 간단하게 불을 만들 수 있다니! 진! 이건 대단하구나!"

라고 크게 기뻐했기에 진도 기뻐졌다.
장작으로 불의 온도를 조절하긴 매우 어렵다. 장작의 양과 종류로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마사도 대단하지만, 요리 스킬이 초보 수준인 진도 거기까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마사라도 이 '스토브'라는 마도구는 획기적이었던 것이다. 

며칠에 걸친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도 끝나고, 문제가 없었으므로 온 마을에 돌릴 정도의 스토브를 만들어 보충용 마석의 채집 방법도 지도하는 진은, 온 마을의 가정에서 큰 감사 인사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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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크래프트 마이스터
작가 : 秋ぎつね
원작 : http://ncode.syosetu.com/n7648bn/
번역 : silver lining(greenwi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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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ouncement

Last Updated: 20/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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