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lining's tapestry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겸허,견실을 모토로 살고 있습니다. #003.

제 3화.



그런데, 피브와느에는 학원 내에 전용 살롱이 있습니다.
벌써 학교의 교실이라는 영역을 완전히 벗어나서, 어딘가의 일류 호텔의 로열 스위트룸의 거실 같은 화려한 방입니다.
욱이 살롱 전속의 콘시르쥬까지 있고요.

프티피브와느의 살롱은 초등과 안에 있지만 저도 일단 멤버이므로 한번 얼굴을 내밀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명예로운 피브와느에 뽑혀 놓고서 전혀 활동도 안 하면, 괜한 반발을 낳거나 적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인간 관계에서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실은 살롱에 가는 것은 싫지 않습니다. 맛있는 과자도 있고, 상급생부터 학원의 정보도 받고요.
그것만 있다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갔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거기에는 "그분"이 있거든요.
'그분.'그래요, 나중에 황제로 불리는 카부라기 마사야님이.

원래 카부라기 가라는 것은 그룹 기업이 전 세계에 있는 일본 굴지의 부호 가문입니다.
그리고 역시 킷쇼우인 가와 마찬가지로 전 화족의 피도 잇고 있습니다.
작위도 카부라기 가 쪽이 앞선 것 같습니다.

조상님은 각별히 혈통도 이어졌던 것 같고. 왠지 이제 무대가 달라….

무엇 하나 하자없이 완벽한 일족. 그것이 카부라기 가.

그 카부라기 가 직계의 아들이 카브라기 마사야인 것입니다.


본인도 그 카부라기 가를 잇기에 어울리는 그릇의 편린을 이미 보였습니다.
아직 겨우 초등 1학년인데, 타인을 따르는 아우라를 발하는 파란 불꽃 같은 미모로 민초를 흘겨보는 태도는 가히 황제.

지금도 살롱의 특등석에 정상처럼 버젓이 앉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는 상급생에게 자리를 돌려주겠다는 발상도 없는 것 같구요. 역시 황제.

꽃에 모여드는 꿀벌처럼 카부라기 마사야의 주변에는 사람이 모입니다.
그럼에도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가끔 창밖을 지루한 듯이 보고 있는...
어떤 육아 방법을 하면 6세로 인생에 지루함을 느끼는 것 같은 아이가 완성되는 걸까요.
제왕 교육? 제왕 교육을 받으면 이런 아이가 되는 걸까나?

그렇게 재미없으면 교정에서 피구나 술래잡기라도 하고 놀면 좋겠는데요. 
뭐, 서초란의 교정에서는 안타깝게도 그런 짓을 하며 놀고 있는 아이는 원래 없지만요.

이 애는 아이다운 놀이, 과연 평소에 하는 걸까요.
외발 자전거를 타고, 깔깔 웃고 떠들며 노는, 카부라기 마사야.

우후후, 상상하면 재미 있습니다.

-하고 떨어진 장소에서 몰래 관찰하면 훌륭하게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학, 미간에 주름이. 혹시 마음을 읽힌?!

히에에에,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는 "어머, 저 교실에 볼일이 있는 게 떠올랐어요. 돌아가지 않으면"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태연하게 카부라기 마사야에서 눈을 돌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롱을 뒤로했습니다.

아, 무서워요. 뒤를 돌아볼 수 없었습니다.



"레이카님 프티피브와느의 살롱에 갔었나요?"

교실에 돌아오자 여자아이 하나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네, 차를 받아 왔습니다."

다른 여자도 곁에 와서,

"저, 카부라기님도 계셨나요?"

하고 뺨을 붉히며 물었습니다.

"네, 오신 것 같네요."
"정말요?!"

여자들이 꺅꺅 하고 떠들어대기 시작합니다.

이 아이들은 피브와느의 멤버도 아니고, 카부라기 마사야와 저희는 클래스도 다르니까, 좀처럼 곁에 다가갈 기회가 없는 겁니다.

"레이카님은 카부라기 님과는, 친하시나요? 살롱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친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친해질 생각은 없습니다만.

"카부라기님은 과묵한 편이고 저도 거의 대화하지 않아서요. 저도 상급생의 언니와 얘기하는 쪽이 많고요."
"아, 그런가요..."

여자들의 열기가 단숨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우~응, 미안해요 가능하면 저도 멋진 소재를 제공해 주고 싶은데, 저도 장래, 친구도 많이 만들고 싶고..

"미안해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아, 그래도 초콜릿을 드셨네. 단 걸 좋아하시는지도 모르겠어요."

실망한 여자아이들을 위해 약간이지만 관찰의 성과를 피로해봅니다.
대단한 정보는 아니지만, 어떨까요?

"와! 초콜릿을 먹는 카부라기님, 보고싶어~"
"저도 초코렛 좋아하는데. 카부라기님과 같아요!"
"초콜릿을 좋아하신다면, 발렌타인에는 최고의 물건을 준비해야겠네요!"

오오, 예상외로 활기차졌습니다.
일단, 기뻐해줘서 좋네요.
그러나 지금부터 발렌타인을 생각하기는, 상당히 빠르지 않나요?

"레이카 님께서 카부라기 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시다니요."
"그래, 실례예요."

오, 킷쇼우인 레이카의 추종자 그 1, 그 2·
카자미 킨쿄우 양과, 이마무라 키쿠노 양입니다.

레이카와 함께 황제에 빠져 그 뒤를 쫓아다니는, 초등학생부터 이미 추종자였던 것 같습니다.

저 때문에 화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사실 동경하는 카부라기 마사야의 이야기를 다른 아이에게도 평등하게 흘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겠죠.
부하로 있으니 자신들에게 우선적으로 멋진 정보를 달라는 것이지요.

"제가 가볍게, 카부라기 님에 대한 소문을 흘려버린 것이 좋지 않았네요. 킨쿄우 씨, 키쿠노 씨, 미안해요. "

"아니, 그런.."
"레이카님이 사과하실 일은.."

두 사람이 당황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팬끼리, 모두 사이 좋게 즐겁게 아이돌(카부라기 마사야)의 이야기로 분위기가 살면 되지 않나요.
뭐, 두 사람에게는 나중에 카부라기 마사야가 먹고 있던 초콜릿 브랜드를 가르쳐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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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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