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성 ~용의 혈맥~ 1장, #002.
#002. 어머니는 마녀
레이아나 크리스탈. 애칭은 리아. 그것이 현생 그녀의 이름이었다.
그래, 그녀.
오로지 자신의 육체와 기술을 단련에 몰두하던 40을 훌쩍 넘긴 남자가 정말로 귀여운 어린 소녀로 재탄생한 것이었다.
'확실히……. 성별이 어떻게 되는지는 듣지 않았었지. 어쩌면 기프트로 결정됐을지도…….'
죽었다고 들었을 때도, 다른 세계에서 환생한다고 들었을 때도 동요하지 않았지만 여자로 다시 태어났다는데는 역시 놀랐다.
어쨌든 오랫동안 함께해온 소중한 아들이 소멸한 것이다…….
게다가 세계사의 끈을 풀어봐도 고명한 여자 전사 같은 건 거의 없다.
일본에서는 청백전의 토모니 정도나 유명하려나.
이 세계가 검과 마법의 세계라고 불리는 이상 전쟁이 많은 세계일 터.
거기서 신체적으로 불리한 여자로서, 무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어쨌든……. 상황을 정리하자.
우선 어머니의 이름은 아가사. 직업은 마법사다.
검은 머리의 검은 눈동자. 이건 리아와 같다. 딸의 눈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상당한 미녀다.
점포 겸 자택인 집에서 마법약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는 마법에 의한 치료나 점.
고객과의 대화를 듣자하니 상당히 솜씨가 좋은 편인 것 같다.
아버지는 없다. 소위 싱글 맘이려나.
화제에조차 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동거인이 또 한사람.
이름은 페이. 10대 중반의 소녀다. 머리 색깔은 지구에는 없는 청색.
아가사의 가게 종업원 겸 제자로, 리아의 뒷바라지도 해준다.
리아가 잠든 방에서는 그 정도의 정보밖에 모른다.
일단 자고, 모유를 마시고, 배설하고, 울고, 때때로 물로 씻겨지고, 매일이 지나간다.
전생의 기억이 있어봤자 아기의 몸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게다가 수면욕이 강해서 하루의 대부분을 자면서 지내고 있다.
전환점은 생후 반년에 발생했다.
"으응, 역시 이상하네."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아가사는 뒷쪽을 바라봤다. 장소는 가게의 카운터다.
"왜 그러세요, 점장님?"
선반을 청소하면서 묻는 페이. 평소 아가사를 부를 때는 점장으로 호칭하고 있다.
"감정 마법을 사용했는데도 상태가 안 나오는걸."
"아, 혹시 그런 기프트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기프트는 드물지만 페이 자신도 가지고 있었다. 아가사의 기프트 앞에서는 그다지 가치도 없는 것 같지만.
타인의 능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편리하지 않을까.
한편 그것을 들은 리아는 자신의 경솔함에 골머리를 앓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태 확인……. 생각만으로도 되려나?'
눈앞에 반투명한 화면이 떠오른다. 능력, 스킬, 축복이 있다. 기프트라는 것은 축복이려나.
[용의 혈통] [자기 확인] 이건 좋다. 이것은 좋지만!
[여신의 가호]
[전신의 가호]
'뭐야 이건?'
선택한 기프트는 두가지 뿐이었을텐데. 그러나 분명 둘, 기억이 없는 것이 있었다.
'여신의 가호. 그런거 받았었나? 게다가 전쟁의 신의 가호라니…….'
설마 저, 아무리 봐도 인도어(역주 : indoor)틱한 여신님이 사실은 전쟁의 신이라도 된다던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리아는 여신의 가호에 주목했다.
[여신의 가호]
수비력에 약간의 보정. 지력에 약간의 보정.
여신과의 대화를 떠올리니 다소 호의를 가져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고마운 것은 고맙다.
'문제는 또 다른 하나지만…….'
[전신의 가호]
휘하 병사들의 사기를 상승시킨다.
휘하의 군사 능력에 큰 폭의 보정.
눈먼 화살, 유탄에 맞지 않는다.
전장의 상황을 부감한다.
아군에게 유리한 날씨가 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아군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는다. etc.
'뭐야 이건!?'
어떻게 봐도 전쟁을 하라고 말하는 듯한 효과다. 게다가 지휘 통솔하는 입장으로.
여자 전사도 드물지만, 여자 지휘관이라는 것은 더 드물지 않을까.
서양의 잔 다르크 같은 존재라도 되라는 걸까나.
"그건 그렇다 쳐도, 마력 자체는 높다구요?"
그 사이에도 아가사와 페이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네. 이미 나랑 같을 정도고, 폭주 없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상당한 소질이라고 말해도 좋겠지?"
두 사람은 그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용의 혈통]속에 [간파 내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감정 마법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천년도 다시 끝나고……. 어쩌면 마왕의 부활도 가까울지도 몰라."
무언가 불안한 말을 중얼거린 아가사는 얼굴을 확 들면서 선언했다.
"결정했어어! 이 아이를 초일류 마법사로 키워서 용자의 동료로 만드는거야!"
어떻게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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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전성 ~용의 혈맥~
작가 : 彦猫
번역 : silver lining(greenwi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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